최민수를 아시나요?

생각 2009. 1. 28. 16:27
누구는 말을 많이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누구는 영화배우 누구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그냥 영화배우라고도
부르는 사람이있다.
지금도 숲에 있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다. 내 기억으로는 작년 봄인가 여름인가로 기억한다.
어떤 노인에게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경찰서에 진술을하러 갔고 노인과 합의를 봤다라는 기사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산속에서 생활한다는 기사를 읽었고 그것으로 언론에서의 최민수라는
사람에 대한 기사는 더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내가 기자라면 아니 내가 언론이나 방송쪽에 종사하고 있었다면 그 이후의 종적에 관해서 궁금해서 찾아볼 수가
있었겠지만 난 그런 것을 할 수도 할지도 모르는 일반 국민에 지나지 않는다.
언론에서 '나쁜놈'이라는 인식을 심어놓고 그것이 '오보'였음을 밝히지 않는이상 그냥저냥 기억속에 뭍고 지나갈
수밖에 없는 힘없는 국민일 뿐이다.
그러다가 TV에서 우연히 고현정의 최민수에 대한 말을 듣고 또한 우연히 트랙백에있는 글을 보게 되었다.
언론은 한번 내보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자신들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 사회면 귀퉁이에 정정기사로 자그마하게 '잘못되었음을 정정합니다.'라고만 쓰면
잘못이 없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그들도 기본 교과과정을 배웠을 것이고 도덕이나 사회라는 과정을 배웠을 것이고 하다못해 '大'학교까지 나왔을
텐데 그 머리통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오냐오냐하던 기억만이 도사리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연일 보도했다면 최소한 그 절반 아니 절반의 절반만이라도 시간을 할애해
'사실은 이렇다'라고 보도해주면 안되는 것이였을까?

이태원은 사실 한번인가 밖에 가보질 못한 동네이다. 동네이름 그대로 다른 나라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동네이니
이질감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기사에 보도된 갈비집에는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 과연 어떤 노인인지 궁금해서다.
물론 시간이 좀더 흐르고 세인들의 기억에서 그곳이 이태원 소방 사거리 갈비집이라는 사실이 흐릿해질때이겠지만
한번은 가보고 싶다. 나도 신문기사에 나왔던 사람을 보고 싶은 마음은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안가는 이유는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일시적이든 영원히든 그 노인이 그곳에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뭐 있으면 고기나 먹고 사람구경이나하고 없으면 한강변이나 둘러보고 와야겠지만 말이다.

나는 평상시 격한 사람들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박명수나 뭐 그런...) 연기에서는 그런 사람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바이기에 마음정리가 된다면 다시 돌아왔으면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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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ode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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